Vision Pro를 마주한 UX 리서처의 자세: UX Challenges for Spatial Compu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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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NG H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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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CIT의 UX Lounge에서 진행된 ODP 세션 'Vision Pro를 마주한 UX 리서처의 자세'를 소개합니다. Vision Pro의 대중화 가능성과 공간 컴퓨팅 환경의 미래, UX 리서처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ODP (One Day Paper)를 소개합니다!
CIT의 프라이빗 커뮤니티, UX Lounge에서는 Lounge 멤버들을 위한 크고 작은 이벤트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그중 One Day Paper는 함께 논문을 읽으며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회성 세션입니다. 혼자 읽기 어렵고 귀찮은 페이퍼를 같이 읽으면 외롭지 않게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답니다!
안녕하세요, 컴패노이드 랩스 크루 허유정 입니다.
오늘 제가 전해드릴 내용은 지난 2월 6일 화요일에 진행된 2회차 ODP 세션인 <Vision Pro를 마주한 UX 리서처의 자세: 공간 컴퓨팅 환경을 위한 UX Challenges>입니다.
그래서 결국 사용자 경험은 어떻게 변할까요? 아니, 변하긴 할까요? 🧐
드디어 현지 시간으로 2월 2일, Vision Pro가 출시되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아 미국에서 직접 구매해 오시거나 배송을 통해 받아보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며, 개봉 영상과 후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중 Vision Pro를 착용하고 지하철에 탄 한 청년의 영상이 큰 주목을 받았어요! ODP 세션 멤버들도 이 영상을 보고 '공간 컴퓨팅과 미래'에 대해 열띤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Vision Pro를 끼고 지하철에 탑승한 사람 (source: JTBC / origin source: @NikiasMolina)
오늘 올라온 따끈따끈한 잇섭의 Vision Pro 사용기 (source: ITSub)
이번 ODP에서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네 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멤버들의 간단한 대답을 정리해 두었답니다. 멤버의 생각을 3보기 전에, 여러분도 충분히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내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방식으로 질문을 경험해 보는 것이니까요!
그럼, 오늘도 언제나처럼 생생하게 전해 드릴게요!
Q1. Vision Pro, 다들 사실 거예요?
게임과 같은 몰입형 콘텐츠를 강조한 기존의 AR/VR 기기와 달리, Vision Pro는 '업무용 디바이스'의 위치를 먼저 점하려고 하는 듯 보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수많은 컨셉 영상과 Vision Pro의 사용 후기에서 볼 수 있듯, Vision Pro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Mac과 iPad의 환경을 공간으로 옮겨와 협업 경험과 몰입 경험을 더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ODP에 참석한 컴패노이드 랩스 수석 파트너 박민아 님은 세션 멤버들에게 아래와 같이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Vision Pro를 지금 사고 싶으세요?"
(아이폰과 맥북 기준) 핸드폰이 100만 원대이고 노트북이 300만 원 정도라고 했을 때, 핸드폰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노트북으로 몇 년간 일하고 창작할 수 있다면, 이 또한 가치 있는 소비라고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500만 원을 주고 Vision Pro를 사야 한다면, "그걸로 뭘 할 수 있지?" 혹은 "500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Vision Pro... 사실 건가요?
👀 멤버들의 생각 들여다보기
Q2. Vision Pro, 대중화될 수 있을까요?
ODP 세션에서는 이처럼 Vision Pro를 당장 산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리고 아예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으로 나뉘었어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변화가 아니라, 먼 미래에 확실한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겠죠.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Apple이 하면 뭔가 변화가 일어나긴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어요.
실제로 Apple은 새로운 기기를 선보일 때, 늘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왔어요. 바로 위의 사진처럼요. 폼팩터만 제시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환경과 세상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생태계에 많은 사용자를 유입시켜 왔죠. 이런 맥락에서 세션에 참여한 유재경 파트너님은 Vision Pro의 대중화를 위한 주요 요인으로 'Vision Pro가 제시하는 공간 컴퓨팅 환경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생태계'를 꼽기도 했습니다.
Vision Pro는 실패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요? Vision Pro가 대중화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이며, 결국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게 될까요?
👀 멤버들의 생각 들여다보기
Q3. Spatial Computing 환경을 대중화시킬 방법은 무엇일까요?
Vision Pro는 이전 AR/VR 기기들이 흥미 위주(Hedonic)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과 반대로, 유용한(Utility)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맥락으로 디바이스의 유즈 케이스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죠. 어쩌면 디바이스와 공간 컴퓨팅 환경이 활용될 수 있는 맥락을 기존의 문법과 다르게 제공하여, 많은 사람에게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여전히 Apple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즈 케이스를 보고 있노라면, 호환성이 낮은 Apple 생태계가 떠오릅니다. Apple 생태계 내 디바이스 간 호환성은 굉장히 높지만, 다른 생태계와는 (특히 Windows OS가 주류인 한국에서는) 극악의 호환성을 보여주고 있죠. Vision Pro가 보여주는 생태계는 맥북과 아이맥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의 예시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Vision Pro에 대해 "가격 대비 콘텐츠가 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인터넷의 빠른 대중화에는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워드프레스와 윅스 등 제작 도구의 보급으로 모두가 쉽게 자신의 웹사이트나 쇼핑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Vision Pro가 제시하는 공간 컴퓨팅 환경이 대중화되려면 많은 제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Vision Pro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 컴퓨팅 환경은 어떻게 모두에게 사용될 수 있을까요? 공간 컴퓨팅 환경이 효과적인 맥락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 멤버들의 생각 들여다보기
Q4. 디지털 공간 경험을 위해 UX 리서처는 어떤 것을 해결해야 할까요?
Simon Greenwold는 그의 논문 "Spatial Computing"에서 공간 컴퓨팅 환경 내 인터랙션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려 사항을 3가지 관점으로 논하고 있습니다. 본 세션에서도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이어 갔는데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 특별히 세진님께서 공유 주신 자료를 일부 발췌하여 보여드릴게요!
어떠세요? 본 ODP 세션을 제안한 컴패노이드 랩스 파트너 유재경 님은, 바로 이 부분이 "UX 리서처가 지금 당장 고민해야 하는 사용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느끼셨다고 해요. 궁금하신 분들은 원문의 <14.2 Qualities of Interactions(p.104 ~ p.106)>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본 ODP 세션의 핵심이니까, 아래 토글을 통해 꼭 멤버들의 생각을 들여다보시면 좋겠어요!
👀 멤버들의 생각 들여다보기
이제 마지막 아티클만 남았어요!
제가 전달해 드린 소식은 어떠셨나요? 이번에도 의미 있는 내용이 있었길 바라요! 이전 아티클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 세션 멤버가 함께 읽고 매끄럽게 번역한 한글 버전 논문을 공유해 드리고자 해요.
다음 아티클에서 재미있는 번역본을 들고 찾아올 테니, 다음 주 금요일에 또 만나요! 👋
ODP <Spaital Computing 원문 읽기> 모임
[오늘의 논문]
Sondos Mahmoud Bsharat et al. (2024). Principled Instructions Are All You Need for
Questioning LLaMA-1/2, GPT-3.5/4. VILA Lab, Mohamed bin Zayed University of AI
[오늘의 멤버]
Companoid Labs: 유재경, 박민아, 이진형
UX Lounge: 강성훈, 김고은, 김세정, 박세진, 유은경
"One Day Paper에 참여해 논문을 읽으며 토론하고 싶으시다면, HCI 칼리지 프로그램에 입문하고 UX Lounge 멤버가 되어 보세요."